생각

개그우먼 박지선, 극단적 선택 추정…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본문

이슈

개그우먼 박지선, 극단적 선택 추정…모친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The Think 2020. 11. 2. 16:35
728x90
반응형

 

[출처: 중앙일보] [속보] 개그맨 박지선 자택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

방금 네이버 검색하던 중 개그맨 박지선(36)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속보를 접했습니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youtu.be/sbKVQ7tex-c

[출처] - 개그맨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연합뉴스]

 

  개그맨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데뷔했으며, 당시 개그전사 300에서 갈라져 나온 코너인 3인3색이란 코너를 통해 일찍이 대중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 때부터 못생긴 여자 역할 전문 개그우먼이 되었다. 실제로 출연한 코너 대부분이 외모와 관련된 개그였으며, 역시 얼굴 전문 개그우먼인 후배 오나미와 자주 엮였습니다. 또한 불편한 진실이나 로비스트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흔한 아줌마 우리네 어머니 연기도 상당히 잘 했습니다. 그 외에 누려 등에서 음파병기 하이노트를 선보였습니다.

 

  2009년에는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었습니다.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에서 박하선의 동료 영어교사 역할로 출연했었습니다. 극중에서는 주로 못생긴 외모에 남자복까지 없는 신세를 한탄하거나 노처녀 히스테리를 부리는 모습이 많이 나오며, 특유의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후반에는 놀랍게도 줄리엔 강과 커플이 되었습니다.

 

  데뷔 초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차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무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한 수재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점을 이용해 봉숭아 학당에서 디스당하기도 하고, 희극 여배우들에 출연했을 당시, 못생긴 외모로 인해 여고생 시절 선생님에게 "너 같은 애는 공부밖에 살 길이 없어!"라는 소리를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고려대학교에 입학했고,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할 무렵, 이 때까지 주입식 교육의 노예였던 것에 의문이 들기 시작하고 '자기가 가장 행복했던 게 언제였지?'라고 생각하다가 반에서 자기 친구들 3~4명 모아놓고 웃겼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떠올리고 이후에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발탁되면서 공부 이외의 방법으로도 살 길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발언을 했으며 희극 여배우들 문서에 해당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다만 이 내용은 코미디를 위해 발언한 것일 뿐, 코미디언이 된 것은 엄연히 본인의 선택으로 결정한 진로였습니다.

 

youtu.be/Eq5BrHwWZx8

[출처] - [청페강연] 전화받고 드립쳤다가 하이킥 출연진이 된 사연 - 박지선

 

  강연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박지선은 시키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시간표 짜는 것에서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옆 친구에게 시간표를 짜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친구가 자신의 시간표와 똑같이 짜 주었습니다. 그 시간표가 바로 선생님이 되는 길. 박지선은 현재 국어교사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정작 국어는 굉장히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개그콘서트에서도 "엄마도 저 속였잖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 가면 남자친구 생긴다고 갔는데 안 생겼잖아요!"라고 하거나, "내가 명문대인 고려대학교를 나왔는데, 지금 이렇게 얼굴 가지고 웃기는 일을 할줄 알았으면 뭐하러 옛날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 좋은 학교를 갈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에 서글프다''라는 자학개그를 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여성 희극인들과 비교하면 거의 화장품을 바르지 못 하고 쌩얼로 나오는 편.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 화장을 할 경우 피부질환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햇빛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여서 이런 콤플렉스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쌩얼로 다닐 수밖에 없는 박지선의 사연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32446.html#csidx06e643532a4827f8a8ad8e1534f1af0 


요새 코로나로 인해 연예계는 특히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갑자기 개그맨 박지선씨가 모친과 함께 극단적 선택.. 자살을 택하시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