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MZ세대 소비 취향, 마케팅 트랜드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김보라,최명화 출판 : 리더스북 2020.10.12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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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대체 저건 왜 잘 나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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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마케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 전통적 믿음, 기존의 접근방식을 통한 예측 등 오늘날의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과 상황은 아무도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2020년은 특히 코로나19로 짧은 시간 우리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바꿔놓았습니다. 언택트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갑자기 격리당한 미래 앞에 사람들의 관심사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달라지고 차단된 지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최명화 · 김보라 지음

최명화

저자 최명화 선생님은 25년차 마케터로써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전자, 자동차, 중공업 등 장르 불문 대기업 마케팅의 최전방에 뛰었던 마케팅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됩니다. 아주 오랜 기간 마케팅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는 실력있는 마케터, 컨설턴트로, 대기업 마케팅 임원으로, 교수로, 사업가로.. 시장을 읽고, 제품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런칭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진행하셨습니다.

이 책은 위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 트렌드의 주체인 MZ세대의 소비 취향을 분석한 마케팅 사례들을 정리한 책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세대별 구분에 대한 명확한기준은 없으나,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Z세대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MZ세대는 고양이를 닮았습니다. 면밀히 관찰하고, 느슨하고 다양한 관계를 만들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깁니다.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한번 마음을 열면 강한 애착을 보입니다. 그 후에는 기꺼이 상품과  브랜드에 자신의 일부를 투영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가르치려 들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고, 서서히 끌질기게 유혹해야 하는 점이 고양이를 닮았습니다.

  저자는 미래 시장을 이끌 MZ 세대의 7대 욕구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 부족사회 끼리끼리 문화의 강화
• 디지털로 인한 시간과 공간의 구분 모호화
• 적극적인 정보 탐색
• 멀티 페르소나
• 온라인 기반으로 한 경험중심의 소비
• 생활 속에 스며든 브랜드 소비
• 브랜드 소비를 통해 나만의 자기만족 추구

2019년 최악의 광고로 논란에 쉽싸였던 유니클로 광고

  '80년'이라는 표현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따라 붙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80년이라는 기간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하필 일본 기업이 이 단어를 표현하여 광고를 내보낸 것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는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을 냈고, 공감보다는 과정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은 상황파악이 안된 듯한 인터뷰가 그대로 방송을 타게 되면서 불난 집에 불을 부은 겪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니클로의 태도에 당시 국내 소비자들의 불쾌감은 더 올라갔고, 마침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이었던 상황과 맞물려 유니클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일주일정도 지난 후에 부랴부랴 광고를 내리기로 결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새로 작성해 올렸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렸습니다. 결국 잘나갔던 유니클로는 이 광고 이후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의 확산, 그리고 이 네거티브 광고 논란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 곰표의 다양한 콜라보 마케팅

 

  국내에서는 대한제분 곰표의 마케팅 콜라보 사례가 눈에 띕니다. 첫 시작은 엉뚱했습니다. 곰표 로고를 프린팅한 티셔츠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것을 본 대한제분 직원이 신선한 시도일 수 있겠다는 판단에 상표 도용에 대한 항의가 아닌 협업을 제안한 겁니다. 이렇게 정식 출시된 곰표 티셔츠는 레트로풍의 희화성으로 MZ세대의 웃음과 관심을 사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2020년 6월 농심켈로그에서 위 사진과 같은 광고영상을 내보이며 마케팅을 진행했었습니다. 16년전에 뜨거운 논란이 되었던 자사 제품 첵스초코 마케팅 사례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스파맛이라는 3개월간 판매한다는 한정판 제품이 나오자마자 완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시식 체험단의 후기 공유는 물론 우유, 곰탕, 라면, 파전 등 이색적인 레시피가 공유되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한동안 뒤엎었습니다. 
  첵스파맛 열풍은 프로슈머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창작자가 되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얼마나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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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위의 사례와 같이 MZ세대를 취향을 분석하고, 마케팅 사례를 전문가의 시점에서 쉽게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현재 마케팅 트렌드를 잘 이끌고 나가고 있는 브랜드들의 사례를 소개했으며 앞으로 이루어질 마케팅의 미래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한번 읽고 그치는 게 아니라 최근 마케팅 사례를 공부하고 동향을 파악하는 용도로 수차례 읽을 예정입니다. 그만큼 저자의 마케팅에 대한 설명은 쉽고 간결하여 읽는 중간에도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만약, MZ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거나 마케팅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관련 책이지만, 마케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읽고나면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thethink.tistory.com/21?category=906677

[책 리뷰] 디지털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 레드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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