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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단계 격상 되면 ?! 최신 코로나 단계별 기준 요약 본문
11/18일 신규 확진환자가 313명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결정하자마자, “2단계로 바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8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단계에 선제적으로 올려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이미 1.5단계 격상을 늦췄던 정부가 2단계 격상도 주저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교수는 “유행 양상이 좋지 않다”며 “예전에는 신천지나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집회 등 뚜렷하게 집단감염이 이뤄지는 대형 감염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와 달리 전반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어 당국으로서도 집중관리가 어려워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더군다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230명보다 83명 늘어난 313명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8월 29일 이후(323명) 이후 81일 만입니다. 해외유입 68명을 제외하고도 국내 지역발생이 245명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 강원, 광주광역시 등에 오는 19일 0시부터 2주간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도,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2단계 격상까지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단계의 핵심이 ‘인원 제한’이라면 2단계는 ‘금지’다.
100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도 30%에서 10%로 줄어듭니다. 모든 교통수단 내에서 음식을 섭취할 수 없으며 등교도 밀집도 1/3(고등학교 2/3) 원칙을 지켜야 한다. 종교활동 역시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모임, 식사가 불가능합니다.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은 집합금지, 그 외 중점관리 시설은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됩니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특히 뷔페는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만큼 영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1단계 완화로 잠시 숨통이 트였던 뷔페는 2단계가 시행되면 연말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또 뮤지컬, 연극, 클래식, 무용 등의 공연은 2단계로 격상돼도 1.5단계와 마찬가지로 모든 관객이 한 칸 씩 띄어 앉기와 음식섭취 금지만 지키면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장르보다 몇 배 더 많은 관객이 몰리고, 관객과 직접적인 교류가 더 많은 대중음악 콘서트는 얘기가 달라진다. 1.5단계에서는 인디 가수의 소규모 클럽 공연이 가능하다면, 2단계에선 모든 공연이 어려워집니다.
지난 17일 1단계에서 ‘좌석간 거리두기’ 좌석제로 예매를 시작해 약 8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가수 나훈아의 2020 연말 콘서트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 5단계를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 5단계 개념
1단계 - 지역 내 산발적 발생 (생활 속 거리두기)
1.5단계 - 지역적 유행 단계 (지역적 유행 개시)
2단계 - 지역적 유행 단계 (지역 유행 급속 전파)
2.5단계 - 전국적 유행 단계 (전국적 유행 본격화)
3단계 - 전국적 유행 단계 (전국적 대유행)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17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수도권 거리 두기 1.5단계 상향에도 확진자 수가 2백~3백 명으로 올라가는 상황이 유지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충분한 것"이라며 "2단계 상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나날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 1.5단계가 이미 선포되고 이번 주는 이미 2단계 올릴 걸 준비해야 될 상황이 아닌가, 이런 의견들이 많다"라며 코로나 2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 2단계로 가면 효과적인 면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만일에 이번 주에 확산세가 정말로 더 가파르게 올라간다면 2단계 2.5단계로의 상승도 우리가 고려 안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 2단계 올려서 방역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2단계로 올려야 경제가 산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2단계 격상합시다.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요", "코로나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2단계 유지가 맞다고 본다" 등의 의견을 내며 방역 선제 대응 요구에 나섰습니다.
반면,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단계로의 단계 상향 없이 (확산세 있는 흐름을)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2주간 일단 1.5단계를 시행해 그 결과를 분석해보고, 이후 유행 상황의 변동에 따라 거리두기 (1.5단계) 연장이나 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서민경제의 문제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함부로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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